한성컴퓨터 기계식 키보드 GK998B 배터리 교체 및 용량 확장

잡다한 글이 많아 빠른 읽기를 원하면 파란 글자만 찾아 읽어라.

 

배터리가 대세다.

대세인 배터리를 체감하듯 우리 주변에는 배터리를 품은 전자제품이 가득하다.

나는 책상의 깔끔함을 유지하기 위해 선이 없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한다.

 

로지텍 MX KEYS와 한성컴퓨터 GK998B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한다.

 

이중 로지텍 MX KEYS의 배터리 성능은 매우 좋다. 배터리 충전을 언제 하나 싶을정도로 가뭄에 콩나듯 충전을하는것 같다. 물론 집에서 사용하게되므로 사용량은 많지 않은 이유도 있을수 있겠으나, 나는 집에서도 꽤나 키보드를 두들긴다.

 

업무용에는 한성컴퓨터의 기계식 키보드 GK998B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 또한 적축제품으로 소음이 크진 않으며, 내게는 매우 만족스런 키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 제품의 큰 단점은 배터리 지속시간이 매우 짧다(MX와 비교하면). 업무용으로 사용하게 되니 비교적 많은 사용은 있겠지만, 대략 1주일에 한번 가량은 충전이 필요하다.

 

글을 쓰게 되면서 각 키보드의 배터링 용량을 알아보게 되었다.

MX KEYS의 배터리 용량은 1500mAh, GK998B는 2500mAh로 MX KEYS의 용량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배터리 지속능력이 더 좋다. 로지텍... 이 어마어마한 기술력... 무엇인가..

 

여하튼 나는 약 2년이 넘게 사용해 왔던 GK998B의 배터리 교체를 하였다. 더해서 용량 증설도 함께한다.

 

1. 시작

배터리 교체를 위해 차분히 기다리고 있는 GK998B.

2. 분해

나는 안타깝게도 손이 두개 밖에 없다. 분해하면서 사진 찍어 두는 그런 친절함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래서 분해 하는 과정의 사진은 없으며, 분해완료된 사진만 공유한다.

대신 글로 때운다. 

하판과 상판 틀(상부, 키캡을 제외한 틀)의 사이 공간을 못쓰는 카드로 벌려가며 뜯어낸다. 

상판 틀의 내측에는 돌출부가 있어 이것을 벌려 위로 올려 뜯어낸다. 다만 이런 뜯어냄에서는 상판 틀의 파손이 우려되므로 매우 조심히 뜯어낸다(역시 글로 설명이 어렵다. 이래서 유투브 유투브 하는구만).

키보드의 구조는 단순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상판틀, 키캡 + 연결된 회로부, 하판(배터리, 충전단자)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3. 배터리 탈거 및 확인

작업의 용이성을 위해 하판과 연결된 배터리 케이블, 전원단자 연결 케이블을 제거한다.

현재 장착된 배터리는 TW555075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들어 있다. 이 모델명에서 배터리의 가로세로높이의 규격을 지칭하고 있다. 

현재 키보드에 내장되어 있는 대략적인 스펙은 대략 아래와 같다.

• 모델명 : TW555075
• 정격 : 2500mAh 3.7V 9.25Wh
• 제조년월 2020.05.
• 전지형식 : 11CP6/51/77

4. 새배터리 구매

나는 배터리 교체와 더불어 용량까지도 늘리려 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기준을 고려하여 새 배터리를 구매하였다.

• 기존 배터리와 출력이 동일한 할 것(3.7V)
• 기존 배터리 보다 용량이 클 것
• 키보드 내부공간에 내장이 잘 될 것
• 비싸지 않을 것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검색하고

결국, 국내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하는 배터리 배터리를 구매하였다.

 

이 제품은 알리와 비교해 몇천원 정도 더 비싼가격이지만, KC 마크에 큰 위안을 갖고 구매하게 된다.

더군다나 기존 용량 대비 2배의 용량을 자랑하고 크기는 가로 세로 길이는 조금 커지며 두께는 거의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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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판매회사의 광고를 하는것 같아 공급사명은 제외 처리한다.

 

 

5. 새배터리 장착

먼저, 배터리 공간 주변부 흡음재(스폰지) 공간은 새 배터리의 사이즈에 맞춰 잘라내고 깔끔히 청소한다.

기존 배터리와 마찮가지로 흡음재는 하판과 양면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배터리를 분리할때는 특히 조심히 떼어낸다. 

(사실 그리 깔끔하게 정리를 못한다. 빨리 장착해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대충 청소한다).

 

기존 배터리 케이블 소켓을 분리하고 새 배터리 케이블 소켓을 그대로 장착하면 된다. 

내가 산 배터리의 경우는 기존 소켓과 동일한 사이즈로 잘 맞았다. 

귀찮아서 공급사 명을 그냥 노출한다.

그리곤 조립을 완료하지 않고 테스트를 위해 전원을 켜본다.

 

6. 생존확인

나는 새배터리를 교체하고 키보드 생존확인을 위해 전원 버튼을 눌렀지만 전원이 들어 오지 않았다.

혹여 배터리 분리시 케이블 및 회로의 손상이 있는가 해서 다시 기존 배터리를 장착해보았다. 그러니 작동이 된다.

그럼 배터리의 호환문제인가 하며, 몇수십분을 절망으로 보내던 중 문득 케이블의 색을 비교해 보았다.

 

케이블 연결이 잘못된 것이다.

기존과 신규 배터리의 소켓 방향이 까구로였던 것이다. 

맞지 않는 소켓을 억지로 우겨 넣어 생존확인을 시행해 본다.

 

키보드의 전원이 들어온다....

 

이로서 나는 블루투스 기능을 갖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인

GK998B의 수명 연장뿐 아니라, 더 놀라운 지속력 연장 업그레이드를  완료 하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