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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인트로

...싶다

by 자ㅇㅕㄴ스럽게... 2018. 11. 1.



싶다.

부제: 그러고 싶다 혹은 말하고 싶다.


그냥 답답한 마음 뿐이다. 

그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그 오점을 지닌 그 누군가를 위한 일일 뿐이다.


그는 이렇다.

 

누군가의 등 뒤에 실오라기가 묻어 있을때, 그 실오라기를 떼어주고 싶다.

그 실오라기가 어디서 묻었든 간에..

 

누군가의 치마 뒷주머니가 엉덩이 중간이나 옆구리로 가 있을 때, 제자리로 돌려주고 싶다.

그 돌아감이 패션을 위한 것이 아닌 이상...

 

누군가의 가방 지퍼가 열려 있을 때, 조용히 닫아 주고 싶다.

나름대로 도덕성이 발달되었다는 그 조차도 벌어진 가방안의 지갑은 매우 탐스럽기 떄문에...

 

누군가가 우연이든 아니든 떨어트린 쓰레기 조각, 다시 주어 주고 싶다.

도시의 청결은 자신의 방청소 후의 기분 만큼이나 상쾌함을 주니까...

 

누군가가 횡단보도의 빨간불에 거친걸음을 옮길 때, 잡아주고 싶다.

한사람의 용기 있는 무단횡단이, 다수의 군중심리를 자극해 우리의 세금으로 만든 멋진 신호등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한가지 모순적인 것은

정작 그 자신.

자신의 등뒤에 있는 오점은 보이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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